[화장품업계 명동 大戰] 더페이스샵

'자연 친화' 콘셉트 최다 매장 보유



'고급스러운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하는 더페이스샵(대표 송기룡)은 지난 2003년 명동점을 오픈하며 출범했다.

'내추럴 스토리(Natural Story)'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제품을 피부 친화적인 자연 성분의 제품으로 선보인 게 특징. 소비자가 싼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산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명동길 유네스코 빌딩 인근에 위치한 1호점과 중앙로에 있는 명동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 을지로입구역에 지하철매장까지 명동 상권에만 총 3개의 매장이 있다.

이들 매장의 고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80%에 이른다. 매장당 1명의 가이드를 두고 있으며 일본 또는 중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직원들도 매장당 1명 이상 배치해 외국인 고객 잡기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일본인 고객에게 인기 있는 제품들은 별도로 일본어로 된 홍보물(POP)을 제작하고 별도의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는 등 세심한 곳까지 배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독 브랜드숍으로는 최다 매장을 보유한 만큼 올해 목표는 외형 확대보다는 점당 매출을 올리고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동시에 매장 환경과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애초 브랜드를 기획할 때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적극 고려한 만큼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2004년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지금껏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요르단,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 19개국에 210여 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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