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원 "中 하반기 산업생산 10% 넘게 증가"

중국의 산업생산이 올해 하반기에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21일 공업정보화부와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내수진작 효과로 공업부문의 산업생산은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중공업과 경공업 분야는 지난 4개월동안 완만한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해 3월 8.3% 증가세에 비해 위축됐지만 흐름상 견조한 상승세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1~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것도 3ㆍ4월 선전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4월 중공업 생산은 6.9%, 경공업 생산은 8.2% 늘었다. 1ㆍ4분기 중공업 생산은 4.5%, 경공업 생산은 6.8% 늘어나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불경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던 생산감소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변수들이 많아 경기회복이 언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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