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고 몸짱은 '일흔 한 살 할아버지'

이성우(71)씨 대전시 몸짱선발대회서 1위 ‘화제’

";$txt="대전 '몸짱'선발대회에서 상을 받은 이성우 할아버지.<사진=중도일보>";$size="253,424,0";$no="200905220701152631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올해 일흔한 살인 할아버지가 최근 대전시 몸짱선발대회에서 1위에 올라 화제다.

주인공은 주름진 얼굴과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봐야 비로소 할아버지로 보이는 이성우(대전시 동구 가양동·사진) 씨다. 몸만 봐선 웬만한 청년은 저리가라다.

그는 본격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제4회 대전시장배 생활체육 보디빌딩대회 겸 제5회 미즈몸짱선발대회 60세 이상급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보통 새벽 3시에 일어나 스트레칭과 팔굽혀펴기로 몸을 푼다. 한 시간 뒤엔 헬스장으로 가 2시간쯤 운동한다. 운동을 마치면 다시 부인과 손자, 손녀를 데리고 수영장으로 직행.

“어떻게 이렇게 사느냐”는 질문을 받지만 할아버지는 “그저 좋아서 운동한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부터 고희를 넘긴 지금까지 65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사회생활을 하며 잠시 복부비만이 생겼다”며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15년 전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고 꾸준히 운동한 덕에 병원신세 한번 안 진 건강체질”이라고 자랑했다.

곧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또 몸짱 열풍이 불 때다. 멋진 몸매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할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한다.

“짧은 시간 안에 멋진 몸을 만들려고 무리하게 운동하기 보단 하루 세끼 밥 먹듯 운동은 습관화돼야 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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