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영국 쇼크에 하락 마감...영국 2.8%↓

2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6일간의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증시에 타격을 가한 것.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인 그린스펀의 발언과 FRB의 비관적 경기전망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2.8% 하락한 4345.4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6% 내린 3217.41로, 독일 DAX30지수는 2.7% 하락한 4 900.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이 이날 유럽 증시 하락의 주범이었다. 영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강등될 위험에 처하자 유럽 최대 은행인 영국계 HSBC가 3.7% 떨어졌다. 영국 최대 이동전화 생산업체 보다폰의 주가도 4.3% 하락했다.

사상 최대 적자를 나타낸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브리티시랜드도 8.2% 급락세를 보여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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