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印시장 공략 나선다

미국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이번 주 인도시장에서의 첫 신고식을 치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형할인매장이 전통적인 소매업체에 비해 발달이 더딘 인도시장에서 월마트의 첫 합작 매장이 다음 주 문을 연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가 인도 토종 유통업체 바르티 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설립한 인도 첫 매장은 소매분야의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한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지 며칠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아직까지 인도는 외국계 기업의 소매분야 진출을 규제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은 단독 진출이 불가능하며 인도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서만 진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월마트도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토종 업체인 바르티와의 합작을 선택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월마트의 합작 매장 '베스트프라이스 모던 홀세일'은 무배달 현금 판매 방식 매장으로 인도 북서부 펀자브주의 암리차르시에서 오는 26일 영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인도의 외국인 소매업 직접 투자 금지에 따라 베스트프라이스 모던 홀세일은 영업허가증을 가진 상인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월마트는 향후 5~7년 내에 10~15개의 베스트프라이스 모던 홀세일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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