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펀드,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 꼭 체크"

컨슈머, 럭셔리, 물, 클린·대체에너지, 인프라 등의 테마펀드를 판단할 때 글로벌 증시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대우증권은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테마펀드는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펀드이기는 하지만 주식시장과 많은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하고 있는 테마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판단해 투자나 교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훈 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중에서도 테마펀드가 새롭게 부각돼 인기를 끌면서 설정액이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200년말 이후부터 현재까지 테마펀드 잔고가 줄기 시작했는데 이는 수익률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마펀드 변동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원자재 관련펀드인 커머더티펀드, 에너지펀드, 클린·대체에너지는 국내 주식형펀드나 해외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저조했으며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컸다"며 "그러나 컨슈머펀드와 럭셔리펀드의 변동성은 국내 주식형보다 작아 투자 대상에 따라 테마펀드 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단기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신용 불안이 우려된다면 소비와 투자 여건이 악화되며 인프라펀드, 컨슈머펀드, 워터펀드가 위축될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이 강화된다면 인프라펀드와 대체·클린·대체에너지펀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고, 소비 회복으로 컨슈머펀드와 럭셔리펀드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인구가 증가로 인한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면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펀드이기 때문에 단기 급등을 바라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테마라는 것은 일단 그 방향성이 맞으면 높은 수익률을 내지만, 한번 빗나가면 극과 극의 상황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테마에 투자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스러울 수 있어, 핵심펀드로 투자하기보다는 자산배분의 일환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투자돼 있는 상황이라면 과연 테마펀드가 내가 원하는 테마의 예상 흐름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만약 예상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교체를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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