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S, 조선사 최초 워크아웃 조기졸업

TKS가 1·2차 건설·조선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선사로는 최초로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주채권은행인 광주은행은 20일 TKS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에 따라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고 밝혔다.

TKS는 지난 4월3일 워크아웃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 5월4일 경영정상화 계획을 체결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한달 반여만에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는 1·2차 구조조정대상 중 롯데기공·대아건설·신일건업에 이은 네번째 워크 아웃 졸업이며 조선업체로는 첫번째이다

TKS는 대주주와 주력기업의 지원 등으로 육상부 조선소를 100% 완공했으며 해상부 조선소도 공정이 85% 이상 진행되는 등 7월말 경에 조선소를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3만5천톤급 신규선박 4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해 건조 중이며 추가 4척의 계약의향서도 접수된 상태이다.

TKS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요인으로는 대주주 등이 워크 아웃 기간 동안 200억원의 사재 출연을 통해 자본금을 대폭 늘리고 현금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이 꼽힌다. 또한 워크 아웃 기간 중에도 신규 선박수주 10여척의 계약을 추진중인 것과 하반기에 2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라는 것도 채권단의 결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TKS가 자본금 200억원 증자와 대주주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는 점, 조선소 완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점, 추가 선박수주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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