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찾은 안면도꽃博 20일 폐막

충남도, "꽃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루트 조성할 것"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2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동원한 가운데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27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한다.

충남도는 꽃박람회장을 ‘꽃 테마파크’로 꾸미고 천리포수목원을 연계해 관광루트를 만드는 등 태안을 녹색관광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폐막식은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종구 꽃박람회조직위원장 등 조직위 관계자, 시장·군수,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 자원봉사자, 꽃박람회 유공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30분 박람회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2009안면도 꽃박람회엔 누적 입장객이 193만 명을 넘어섰다. 20일 마지막날 폐막식을 찾는 관람객들을 합하면 ‘관람객 200만 명 돌파’란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 입장만으로 10억 원 안팎의 흑자가 점쳐진다.

꽃박람회에 이어 태안은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충남도는 꽃박람회를 통해 확보된 태안의 청정이미지와 높은 브랜드가치가 유지될 수 있게 꽃테마공원을 만들고 천리포수목원을 생태녹색관광지로 지정할 방침이다.

꽃테마파크는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인근 병술만 일대에 26만㎡ 규모로 만들어진다.

또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안면송 군락지, 신두리사구 등 생태자원에 대한 특별보전대책이 마련 된다. 또 천리포수목원 및 32곳의 해수욕장, 11개의 섬, 42개 항·포구 등과 연계한 새 관광지가 개발된다.

선진화훼산업을 육성키 위해 화훼디자인, 꽃꽂이 체험강좌 등 꽃 사랑운동도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을 꽃과 바다, 청정환경과 생태가 보존되고 유지되는 녹색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꽃박람회에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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