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선물 매도에 PR 부담

외인 선물 7000계약 이상 순매도...PR 매물 3000억원 이상 출회

코스피 지수가 13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이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 역시 300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현물시장에서는 600억원 규모의 소폭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7600계약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 현재 베이시스는 0.0~0.1 수준에 머무르며 간신히 콘탱고(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베이시스가 악화된 상횡이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되는 상황이다.

18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03포인트(-1.44%) 내린 1371.70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00억원, 66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500억원의 매물을 출회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600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 3100억원 가량을 유도해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4%)과 의료정밀(0.75%), 섬유의복(0.44%) 등 비교적 비중이 작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보험(-3.75%)과 건설업(-2.76%), 철강금속(-2.65%), 증권(-2.67%) 등 그간의 상승폭이 컸던 업종 위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6%) 내린 5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11%), 한국전력(-1.34%), 현대중공업(-3.85%), LG전자(-2.71%), 신한지주(-2.97%)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는 전일대비 700원(1.10%) 오른 6만4200원에 거래되며 나홀로 상승세를 연출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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