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저탄소 녹색성장 동참 선언

중소기업계가 정부와 산업계 전반에서 불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들도 온실가스 저감경영을 적극 펼치고 공정 및 공장에서의 녹색화, 제품의 녹색화를 실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화는 18일 오전 10시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녹색성장 선언식 및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산업용컴퓨터업체 여의시스템 성명기 대표와 생활가전업체 루펜리 이희자 대표는 30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중소기업 녹색성장 선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선언문에서 "21세기 녹색이데올로기 시대에서 환경은 위기이자 기회이나 중소기업은 환경문제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활용하는 선제적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동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경제의 핵심주체인 중소기업은 위기의식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부의 녹색성장이라는 신패러다임과 뜻을 같이하며, 녹색성장의 핵심 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실천강령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단기 및 중ㆍ장기 등 단계별로 수립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저감경영을 실천키로 했다. 또 녹색 선도기업의 노하우 전수 등 나눔 경영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공동 기술개발 및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제조공정의 혁신을 통해 에너지 고효율화를 실천하고, 사후관리 공정혁신으로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공정의 녹색화", 제품의 소재와 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소재로 전환하고, 제품수명을 연장하는 디자인 기술을 개발하여"제품의 녹색화"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설비 활용과 저탄소 에너지절감 장비 도입 등 시설 개선으로 "공장의 녹색화"를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이에 앞서 중앙회 내에 중소기업녹색성장지원센터를 개소하는 현판식을 가졌으며 선언식 이후에는 중앙회,이노비즈협회, 중진공은 '중소기업 녹색성장에 관한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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