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택시 도입에 모닝생산지 서산 ‘대환영’

경제 활성화, 관련 산업 동반상승 기대

경차택시 도입으로 충남 서산시가 활짝 웃고 있다. 경차인 기아자동차 ‘모닝’ 생산 공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택시산업활성화 종합대책 차원에서 기존 택시요금의 70~80%대인 경차택시운행을 허용키로 했다. 해당차종은 기아 모닝(999㏄)과 대우 마티즈(800㏄).

발표가 나오자 서산시는 지역이미지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 동반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있다. 이는 ‘모닝’의 큰 인기가 점쳐진다는 분석에서다.

‘모닝’은 지난해 경차기준이 기존 배기량 800cc미만에서 1000cc미만으로 높아지자 유일한 경차였던 GM대우의 ‘마티즈’를 단박에 누르고 새 경차의 ‘지존’으로 등극했다.

특히 기름 값 걱정이 커진 고유가시대를 맞으면서 800cc미만급 차보다 배기량이 커 성능이 좋고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단숨에 ‘최고 인기’ 차로 떠올랐다.

여기에 경차택시가 운행되면 ‘모닝’수요는 또 한 번 크게 늘 것이라는 게 자동차업계의 판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택시도입으로 ‘모닝’판매가 크게 늘 것이다”고 말했다.

‘모닝’ 하청생산업체인 ‘동희오토㈜’는 지난해까지 한해 15만대 생산라인을 올부터 최대 25만대까지 만들 수 있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오토폴리스(405만1069㎡) 등 자동차관련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자동차부품생산회사 입주가 느는 상황에서 ‘모닝’인기가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또 지난해엔 기아자동차 서산출하장이 문을 열면서 ‘서산시장’이름의 임시번호판을 단 ‘모닝’이 전국을 누벼 자연스레 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기대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모닝이 택시로 전국을 누비면 우리 지역 이미지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뭣보다 생산이 늘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로 가라앉은 지역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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