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예능 프로그램 출연 '눈길'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퀴즈 프린스'에 출연해 임답을 과시했다.

홍준표 의원은 10일 오후 방송된 '퀴즈 프린스'에서 학창시절에서 검사시절, 연애사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 대표는 대학생 시절 미팅에 나갔다가 상대 여자에게 30초 만에 차인 사연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 의원은 "1972년 대학교에 입학한 뒤 생애 첫 미팅에서 30초 만에 여자에게 차였다"며 "미팅 당시 여학생이 어깨를 기대자 졸리면 집에 가서 자라"고 말해 퇴짜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

그는 또 자신의 이름에 대한 질문에 "원래 이름이 이표였는데 다섯 살 때 홍역을 앓은 뒤 판표로 바꿨다"며 "어느날 법원장님과 저녁을 먹다가 판사도 아닌데 웬 '판'자를 사용하냐고 해서 같은 의미인 '준'자로 바꿨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 캐릭터 이름인 '구준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연예인 중 탤런트 이효춘의 입술이 섹시해 자신의 이상형이었고 최근에는 '불후의 명곡'에 나왔던 김성은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한번 하려고 했었다"며 "대학교 1학년 때 지금은 고인이 된 MBC 김경태 PD가 같은 학교 선배로서 시험을 권하기에 볼 뻔 했으나 10월 유신이 선포가 돼 집으로 내려가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이 출연한 '퀴즈 프린스' 2부는 17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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