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Q 노동 생산성·비용 모두 증가 (상보)

미국의 지난 1분기(1~3월)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과 노동비용이 예상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노동부는 1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0.6% 상승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다소 웃돈 것이다. 작년 4분기 노동생산성은 0.6% 감소했었다.

같은 기간 단위노동비용 지수는 연율 3.3% 증가해 예상치인 2.7%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5.7%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은 근로자가 시간당 생산물을 나타내는 만큼 이는 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력을 크게 줄이면서 노동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가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동비용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급여가 올랐다는 것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시장이 녹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되는 노동생산성은 기업들의 추가적인 일자리 축소를 예고하는 지표로 통하고 있다. 8일 발표되는 4월 실업률이 8.9%로 2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0만1000건으로 전주의 63만5000건에서 3만4000건이 감소해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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