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생애 첫 시신해부 실습에 기겁…끝내 성공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의대생에 도전한 MC몽이 난생 처음 해본 시신 해부 실습으로 혀를 내둘렀다.

음악&버라이어티 채널 Mnet '닥터 몽 의대 가다'에 출연, 의대생들의 실제 생활 모습을 전격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C몽은 최근 의대생이라면 꼭 거쳐야할 시신해부 실습을 받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을 받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선 MC몽은 친구들이 해부 실습 가운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제작진에게 "이것만은 도저히 자신 없다"며 강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의대생이라면 꼭 해야 하는 실습'이라는 의대 친구들의 격려에 겨우 용기를 내 시신 해부실습실로 들어선 MC몽은 결심과는 다르게 계속 밖으로만 겉도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친구들은 다시 MC몽에게 "여학생들도 처음 실습을 할 땐 울기도 한다. 우리도 지금은 이렇게 멀쩡해 보여도 처음 해부 실습을 할 때처럼 매번 힘이 든다"며 "하지만 의대생이고 이건 꼭 해야 하는 실습이기 때문에 하는 것 뿐이다"라고 격려했다.

친구들의 조언에 MC몽은 다시 용기를 내 실습실로 들어갔고, 무사히 첫 시신 해부 실습을 마치며 의대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에 새삼 감동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MC몽이 토끼 해부 때나 시신 해부 때 가장 힘들어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냄새. MC몽은 "내가 생긴 것은 이래도 비위가 약하다"며 "'1박2일' 때도 까나리는 정말 억지로 먹은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박준수 PD는 "의사라고 하면 보통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돈 잘 버는 직업으로만 생각한다"며 "하지만 실제 그들의 생활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큰 책임감과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인영으로부터 친구 만들기 노하우로 자신만의 크루(Crew)를 만들 것을 조언 받았던 MC몽은 드디어 '몽인다클럽(Mong In Da Club)' 동아리를 전격 창단했다.

30여 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가입을 위해 MC몽 앞에서 서로의 숨은 끼를 전격 공개하는 등 유쾌한 시간을 가진 것. 특히 일부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눈에 띄는 말과 행동으로 MC몽과 제작진의 눈길을 끌었다.

MC몽의 생애 첫 시신 해부 실습 과정은 7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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