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수익 미끼 수십억 챙긴 일당 입건

높은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들여 큰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7일 미국의 M&A회사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며 1000여명의 투자자를 모아 80억원 가량을 돈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씨(54) 등 2명을 구속하고 오모씨(53)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은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산과 서울 등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M&A회사인 미국의 메가이포렉스에 투자하면 280∼32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2∼5월 “미국의 로또운영 회사인 럭키스카이인덱스에 투자하면 300∼110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며 사람들을 모아 5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8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이모씨(49) 등 5명도 입건했다.

이들은 투자자를 유치하면 투자금액의 10%를 주겠다고 속이는 다단계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아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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