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8일 '어버이날 특집' 영화 3편 연달아 방송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케이블 영화채널 OCN이 '어버이날 특집' 영화를 선보인다.

OCN은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진한 모성애와 가슴 뭉클한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집으로' '해바라기' '우아한 세계' 등 한국영화 3편을 오후 2시부터 연이어 방송한다.

먼저 말 못하는 할머니와 심술 궂은 7살 개구쟁이 손자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그린 영화 '집으로'는 여름기간 동안 산골에 홀로 사는 외할머니네에 맡겨진 서울 손자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다.

심은하 주연의 '미술관 옆 동물원'을 만든 이정향 감독 작품으로, 절제된 영상과 절묘한 상황과 인물 묘사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던 한국의 할머니, 어머니를 떠오르게 하는 '정'이 가득한 영화다.

이어 방송하는 '우아한 세계'는 조직에 몸담고 있는 강인구(송강호 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부성애를 그린다.

'조직의 2인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온갖 험한 일들을 도맡아 하지만, 가족에게만은 인정받는 따뜻한 아빠이자 남편이고 싶은 인구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우리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해낸다.

마지막으로 방송되는 '해바라기'는 훈훈한 가족애와 강력한 액션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철없는 시절 '미친 개'라고 불리며 거리를 휩쓸던 깡패 오태식(김래원 분)은 피한방울 섞이지 않는 그를 친자식처럼 맞아준 식당 아줌마 덕자(김해숙 분) 때문에 소소한 삶의 행복을 느낀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고 사는 소박한 가족의 훈훈한 정과 어머니의 가슴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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