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원선 두번 붕괴"..원·달러, 낙폭 확대

외환시장참가자들 "주식 관련 달러매도..1250원선 지지될 것"



원·달러 환율이 1260원선을 두차례나 무너뜨리면서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

오전 10시 5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7.2원 하락한 1259.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912.0원 하락한 126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초반 한차례 1260원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후 다시 레벨 부담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60원대에서 다시 등락을 거듭했으나 한차례 더 1260원선 붕괴를 시도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스트레스테스트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역외 환율이 급락하면서 1260원대로 갭 다운했다. 뉴욕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자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레벨 경계감이 강했는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공급이 많이 나오면서 레벨을 다시 낮추는 모습"이라며 "차트상 1250원은 의미있는 레벨인 만큼 환율이 1250원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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