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200원대에서 관망세"< KB선물>

향후 금융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 일정이나 지표들의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KB선물이 전망했다.

구희경 연구원은 7일 "미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관련한 소식들이 전해지며 장중 변동폭은 커질 수 있지만 ECB 의 금리결정,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미 고용지수 등에 초점을 맞추며 달러화가 1200원대에서 머물 것인지 아님 1300원대로 다시 반등할 것인지 사이에서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은행들에 자본 확충이 요구되더라도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자금이 모두 정부의 지원으로 충원되지 않는다면 최근 호전되고 있는 경제지표와 함께 투자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발표된 4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61억달러 증가한 2125억달러를 나타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이러한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완화시켜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예상 범위는 1255.0원~1290.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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