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인순이 신곡 2곡 작사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나비가 인순이의 5집 앨범 '인순이' 타이틀곡 '크라이'와 수록곡 '판타지아' 두 곡을 모두 작사했다.

'크라이'는 이별 후 겪는 슬픔을 성숙한 가사로 표현했으며, '판타지아'는 30년차 가수로서 인순이의 자부심을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가수 나비는 1986년생의 데뷔 2년차 R&B 가수. 인순이와는 가요계 데뷔 경력으로 정확히 30년 차이가 난다. 대선배의 노래를 20대 초반의 가수가 작사한 것.

나비 측은 "인순이가 정규앨범을 위해 수 십명의 작사가들로부터 노랫말을 받았으나 나비의 가사가 채택됐다"면서 "수 차례 수정 끝에 가사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나비는 "내 가사가 채택됐다는 말을 듣고 꿈만 같았다"면서 "지난주 인순이 선배님이 TV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 곡을 모두 부르는 순간, 비로소 현실임을 깨달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나비는 현재 크라운제이가 피처링한 R&B 발라드 '마음이 다쳐서'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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