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1Q 실적 '양호', 지속성장 기대<우리투자證>

우리투자증권은 7일 태웅에 대해 안정적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태웅이 1분기 매출액 1878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3.2%, 50.4% 늘어난 액수"라고 말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풍력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됐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풍력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7% 늘어난 952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그는 "최근 풍력 관련 수주 취소 및 동종업체들의 재무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하고 태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풍력기자재 업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풍력풍 타워 플랜지 공급이 본격화되고 정부의 해상풍력발전 육성에 따라 대형제품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안정적 재무구조도 태웅의 경쟁력으로 꼽혔다.

지난해 설비투자와 원소재 구매증가로 순차입금(1265억원)이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순차입금이 717억원으로 개선됐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에 태웅의 1분기 부채비율이 지난 분기 대비 20.4% 포인트 개선된 85.2%를 기록하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순현금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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