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 돌파 위한 단기적 3대 변수 점검

코스피 지수가 1400선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7일 현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어떤 변수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런 변수의 영향력에 대해 짚어봤다.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미국의 실업률 ▲기관 매도 Vs. 외국인 매수 등 세 가지 변수에 따른 영향력을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

우선 7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는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IMF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중은행은 2010년까지 2750억달러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은행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노출된 예상된 악재라는 점에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주는 부정적 충격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낮아지고 있는 위험 수준과 개선되고 있는 이익성장률을 감안할 때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가치 회복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또 "미국 실업률에 선행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고용 시장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가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국내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이 개선되고 있고 이는 원화 가치 상승(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국내를 포함한 10개국)을 대상으로 통화 가치의 저평가 정도와 시가총액-Asia ex Japan 펀드 내 비중 갭을 통해서 투자 메리트가 높은 국가를 선정해 보면 국내와 인도는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 판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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