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괴한 200명 '난투극'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호텔에 호텔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고용한 용역직원 200여명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MBC가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2시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앞에서는 대형 차량이 늘어섰고, 곧바로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성 200여 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남성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왔고, 경찰 기동대 병력 100여명이 이들을 쫓았다.

경찰이 체포하려는 200여 명의 괴청년은 각목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하고 한밤중에 호텔로 쳐들어가 호텔 건물주가 고용한 용역 직원 20여 명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호텔 측 용역직원 이모(38)씨 등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에 가담한 정모(28)씨 등을 긴급체포하는 한편 달아난 용역직원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또한 폭력조직 가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