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여 광진으로 오라!"

중곡동 가구거리 결혼 시즌 맞아 25일간 가격 할인 대축제

'5월의 신부들이여 광진으로 오라"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실속있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가구는 물론 가전, 예단 등 결혼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예비부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다.

광진구 중곡동 가구거리에서는 2일부터 26일까지 25일간 ‘중곡동 가구거리 가격할인 대축제’가 열린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가구거리 상인들의 주름살도 펴고 신혼부부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가구를 장만할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할인축제다.

이번 가구거리 할인축제에는 중곡동가구연합회에 소속돼 있는 60여 가구점 대부분이 동참한다.

평소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고급가구를 구입할 수 있어서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던 이 곳은 축제기간동안 상점별로 할인폭을 더욱 키울 예정이다.

1970년대 말부터 가구점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형성된 중곡동 가구거리에는 현재 고품격 앤틱가구와 현대적 감각의 생활가구 등 가정용 각종 가구를 비롯 학생용, 사무용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춘 가구점들이 밀집돼 있다.

특히 중곡동 가구거리는 지하철 5호선과 7호선이 연결돼 있는데다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매장이 적지 않아 다른 가구거리보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자랑하는 곳이다.

결혼식 장소가 마땅찮거나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원한다면 어린이대공원에서 야외결혼식을 할 수도 있다.

특히 36년만에 대대적인 개선공사를 끝내고 5일 새롭게 문을 여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신혼부부들에게 남다른 기억을 남길 것이다.

초대한 하객은 물론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축복까지 받는 것은 신랑신부들에게는 덤으로 받는 기쁨이다.

강변테크노마트는 이미 예비부부 사이에서는 결혼준비를 위해 꼭 들러야 할 곳이 된지 오래다.

혼수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부부들은 먼저 2~3층에서 대형가전을 보고 4~5층을 들러 소형가전을 산 뒤 지하 1층에서 이불이나 한복을, 1층에서 예물까지 준비하는 형태로 테크노마트를 찾는다.

예비부부들은 보통 구매금액이 크기 때문에 입점업체들은 그만큼 큰 폭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테크노마트를 즐겨찾는 이유다.

테크노마트는 빌딩안에 아예 대형 웨딩홀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하에 입점한 혼수매장과 가전상가와 연계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혼준비는 물론 결혼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신혼부부들이 광진구에서 보다 부담 없이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역 상인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광진구에서 실속있는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부부들이 더욱 행복한 신혼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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