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재미

재미
한상복 지음/위즈덤 하우스 펴냄/1만2000원

마음을 열면 세상은 재미로 가득 차 있다. 세상에는 나와는 '다른'사람들이 가득하다. 한 걸음 물러서서 세상을 바라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 그 틈으로 이해와 관용의 여유가 자리 잡는다.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세상은 짜증이 아닌 재미로 가득찬다.새책 '재미'는 힘겨운 세상을 견디게 해주는 강력한 에너지로서의 재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지금 세상은 논리에서 공감으로, 물질에서 정신으로, 경쟁에서 조화로,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엄숙주의에서 재미의 추구로 패러다임이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창조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에서 비롯된다. 책은 상상력이 최고의 경쟁력인 시대인 지금, 상상력은 돈과 지위가 아니라 '여유와 만끽'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무엇이든 재미가 없으면 기발한 창조는 없다고 설명한다.

일과 취미가 조합해 프로슈머가 탄생하듯, 즐거움에의 열정이 일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상상력과 창의적 에너지가 탄생한다고 말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단순한 열정으로 재미를 찾아내는 눈을 되찾는다면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창조적 본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재밌게 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은이는 조언한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착각은 버리라"며 "스스로 재미있어서 선택한 것"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여기에 "작은 재미를 소중하게 여기는 점"이 중요하다. 책은 창조는 사소한 재미들이 모여 이뤄낸 것이라며 재밌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을 연습하라고 말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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