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성남시와 줄기세포 클러스터 설립

차병원그룹이 성남시청과 함께 '국제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설립한다.

양 기관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원에 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산학협력센터 등을 갖춘 16만㎡ 규모의 메디클러스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차병원이 설립할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에는 국제 줄기세포 치료병원, 국제 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줄기세포 통합연구센터, 산학협력센터, 전문인력양성센터, 입주지원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강남구에 산재되어 있는 차병원그룹의 6개 줄기세포 관련 연구소도 모두 이곳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병원측은 '메디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연간 210만 여명의 환자 유치가 가능하며, 줄기세포 연구에서 환자 치료까지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산학협력센터와 전문인력양성센터 등 외부 협력기관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저변 확대와 기술교류 등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병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 비용과 우수한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이용해 향후 해외 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한국으로 유치해 한국 의료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