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1Q 순익 737억원...전년동기比 80.7% ↓

연체율 0.9% 기록...전년말 대비 0.18% ↑

신한은행은 4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7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0.7% 급감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79.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세 완화와 순이자마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229억원(12.1%), 전분기 대비 3055억원(25.6%) 감소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CD금리의 급락으로 대출자산의 운용수익률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0.48%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신규자금 예대금리차가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이자이익은 펀드판매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2.6% 감소하고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손실의 소멸효과로 전분기 대비 56.7% 증가했다.

판관비는 직원 급여삭감과 성과급 감소 등 경비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9%나 감소했으나, 1분기중 계절적인 경비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4.3% 증가했다.

또한 3월말 총 연체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중소기업 연체율이 1.63%로 전년말 대비 0.38%포인트 증가했으나, 가계대출과 대기업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소호대출의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증가에 그친 1.01%로 일반 중소기업 대출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우려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지속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51%로 전년말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고정이하 커버리지 비율도 123%로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급락하면서 이자수익이 급감했다"며 "건설과 조선 등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기업들에 대해서 충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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