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신소재 개발 성공..목표가↑<현대證>

현대증권은 4일 케이프에 대해 신소재 개발 성공으로 인해 글로벌 리더로의 부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케이프는 기존의 모래틀을 이용한 실린더라이너 캐스팅과 전혀 다른 'Cape Alloy(금형틀 캐스팅)'를 이용한 실린더라이너 개발에 성공했다"며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됐고 제조원가는 30% 이상 절감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한 애널리스트는 "'MAN B&W', 'Wartsila' 등 대형엔진 개발업체들은 최근 연료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엔진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엔진보다 더욱 높은 폭발 강도와 압력에 견디는 실린더라이너가 필요한데 이에 따라 내구성이 월등히 높은 케이프의 신제품이 차세대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재료인 'Cape Alloy'를 자체 제작함으로써 향후 완제품 비중(2008년 49%)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완제품은 임가공제품에 비해 판매단가가 2배 이상 높아 오는 2010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신소재 개발에 따른 글로벌 리더로의 부상 가능성, 높아진 실적 가시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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