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격리·공동대처..각국 신종플루 대응 고심

신종인플루엔자A(H1N1)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처음 신종플루 환자를 진찰한 병원이 끝까지 책임지는 '수진책임제'를 실시하고 상하이 위생국은 24시간 검진체제를 가동했다. 한 사람의 감염자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말레이사아에서는 멕시코에서 상하이를 거쳐 홍콩에 도착한 멕시코인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말레이시아 여성을 격리조치했다. 베이징시에서는 멕시코에서 상하이를 거쳐 홍콩에 도착한 멕시코인과 동승했던 탑승객 17명을 디탄병원에 격리 수용했다.

또 신종플루 감염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멕시코인이라는 이유만으로 50여명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이징 국제공항 인근의 한 호텔에 10명, 상하이의 한 호텔에 26명, 중국 남부 광저우의 한 호텔에 6명의 자국민이 각각 격리 수용돼 있는 상황이어서 멕시코 정부에서 중국 정부에 부당하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직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은 북한에서는 신종플루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지대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방역사업과 예방사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신종플루가 계속 확삼됨에 따라 인접 국가들끼리 공동 대처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신종플루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방콕에서 보건장관회의를 갖기로 했다.

앞서 신종플루 진원지로 알려진 브라질도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자 남미보건장관회담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