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퍼스티지 할인판매' 괴소문 실체는

강남아파트 판매대행, 할인판매 등의 괴소문에 삼성건설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삼성건설은 최근 시중에 떠돌고 있는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할인 분양' 소문과 관련해 "삼성건설은 래미안퍼스티지를 특정인이나 조직에 일괄매각한 적이 없고 할인분양 역시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예비 수요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삼성건설에 따르면 최근 법무법인 등의 명칭을 갖춘 일부 업체가 '래미안퍼스티지 100가구를 일괄 매입한 업체로부터 판매대행계약을 맺고 할인 분양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하고 투자자에게 접근, 매입을 권유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실제 한 업체는 래미안퍼스티지 일반분양분 426가구 중 100가구를 확보했고 이를 분양가의 50%에 일시불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건에는 20평대 80가구, 40평대 20가구 등 구체적인 가구 수까지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아직 매입 피해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래미안퍼스티지 분양사무소에는 할인매입 권유를 받은 투자자로부터 사실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는 게 삼성건설의 설명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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