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주식매입자금 대출확대 나서

저축은행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증권사 계열 자회사를 둔 저축은행들이 주식매입자금 확대에 나섰다.



현재 한국투자저축은행, 동부저축은행, W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등이 주식매입자금 대출에 나서고 있으며, 솔로몬저축은행도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저축은행 1300억원 규모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2006년 말부터 꾸준히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손실없이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부저축은행도 2008년 말부터 주식매입자금 대출로 괜찮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저축은행 역시 최근 리딩투자증권과 제휴해 주식매입자금 대출 상품인 리딩스탁론을 출시했다. 리딩스탁론은 주식매입자금 용도로 계좌 잔고의 최대 40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제일저축은행도 2005년부터 대우증권과 제휴를 통해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증시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최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주식매입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전부터 주식매입자금 대출에 대해 검토해 왔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며, 조만간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주식매입자금 대출은 증권계좌를 만든 고객에게 계좌 잔고 평가액의 3∼5배를 주식매입자금으로 빌려주고 고객이 매입한 주식을 담보로 잡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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