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가격 175콜의 미결제약정 증가

콜옵션 가격 지수 따라 이틀연속 급등

코스피200 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한 만큼 콜옵션 일제 상승, 풋옵션 일제 하락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거래량이 많은 등가격 부근 종목에서 미결제약정의 증감도 지수의 가파른 상승에 뚜렷하게 반응했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감소하고,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일제 증가한 것.

단 등가격 175콜의 미결제약정은 역주행하며 649계약 증가했다. 이틀만에 9포인트 가량 상승하며 176에 당도한 코스피200 지수의 걸림돌로 남아있는 셈이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주로 옵션 매도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175콜옵션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신규 매도 포지션 구축, 즉 지수가 175 이상으로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하락 베팅으로 볼 수도 있다.

";$size="263,397,0";$no="20090430163609353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등가격 175콜은 전일 대비 1.65포인트(54.10%) 오른 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감소세를 보였던 미결제약정은 오히려 649계약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39만3490계약에서 10만6305계약으로 급감했다. 내재변동성은 29.54에서 28.81로 소폭 하락했다.

얕은 외가격 177.5콜은 1.17포인트(53.67%) 상승한 3.3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48만계약을 넘었던 거래량이 19만계약 수준으로 급감한 것은 등가격 175콜과 같았지만 미결제약정은 527계약 줄어 175콜과 반대로 움직였다. 내재변동성은 29.47에서 27.84로 하락했다.

등가격 175풋은 2.40포인트(-41.38%) 하락한 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이 전날 1만516계약에서 7만5494계약으로 급증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5782계약 증가했다. 내재변동성은 29.64에서 27.91로 하락했다.

얕은 외가격 172.5풋은 전일 대비 2.18포인트(-46.88%) 하락한 2.47로 마무리됐다. 미결제약정은 1만881계약 급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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