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꾸준한 증가세

올해 1분기 인터넷 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9년 1/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인터넷 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2641만건으로 전분기보다 9.9%, 금액은 26조9504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2220만건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자금이체 서비스의 이용 건수와 금액은 421만건, 26조91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8.9%와 10.9% 상승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와 금액은 3만4000건과 307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대비 각각 161.5%, 151.6% 급증했다. 이는 1학기 학자금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3월말 현재 17개 국내은행과 HSBC은행·우체국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5496만명으로 작년말 5260만명에 비해 236만명(4.5%)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결제원의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수도 1430만개로 작년말의 1287만개보다 143만개(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중 입출금거래에서 비대면거래의 비중이 85.3%를 차지해 작년 12월중의 82.7%보다 2.6%포인트 올라갔다. 이 중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CD·ATM기 39.2%에 이어 32.9%의 이용비중을 차지했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비대면거래가 79.3%였고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는 60.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의 이용건수와 금액은 141만건, 19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8%, 4.3% 증가했으며 인터넷 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 0.7%로 집계됐다.

3월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도 915만명으로 전분기말의 847만8000명에서 7.9%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이동통신기기에 설치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브이엠(VM·Virtual Machine)방식 등록고객이 전분기말 378만명에서 3월말 446만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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