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소환]권양숙 여사 끝내 '눈물'

권양숙 여사가 소환 조사를 위해 검찰로 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웅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봉하마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 여사는 이날 오전 8시께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면서 별다른 얘기 없이 울기만 했다.

권 여사는 평소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게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며 지난 11일 부산지검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심적으로 다소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부인이 빚을 갚기 위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검찰은 박 회장이 건넸다는 돈의 최종 목적지가 노 전 대통령이었을 것으로 보고 권 여사를 사법처리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시켰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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