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연휴는 해외 현장에서..."

30일 중동 현지로 출발 8일간 주요국 돌며 임직원 위로

지난 3월 ‘글로벌 탑 리더(Global Top Leader)’로 도약을 선언하며 취임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사진)이 첫 해외현장 방문에 나선다.

김 사장은 5월초 연휴를 이용해 7박8일동안 중동지역을 직접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공사발주 동향과 수주추진현황 등을 점검기 위해 30일 오후 출국한다.

취임 후 첫 해외방문지로 중동을 선택한 것은 주력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현지에서 논의하려는 목적이다.

먼저 김 사장은 5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UAE에서 해외영업본부장 등 전 사업본부 본부장 및 중동 지역 지사장.현장소장들과 함께 ‘2009년 중동지역 해외사업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카타르로 이동, GTL-5 현장(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 카타르 비료공장 현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이역만리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4일에는 지난해 단일 플랜트 사상 최대 규모(20억7000만 달러)로 수주한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겨 지난 3월초 수주한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 부지를 살펴보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을 둘러보는 등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주베일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 현장도 함께 방문해 글로벌 현대건설그룹 경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쿠웨이트 화력발전소 현장, 전기공사 현장 및 UAE 지역 토목현장을 방문하며 공사 진행현황 등을 점검한 다음 8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김중겸 사장은 “최근 중동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돼 있는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서도 땀과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했던 현대건설의 역사를 떠올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목표달성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번 중동지역 해외현장 방문에 이어 5월17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베트남.스리랑카를 방문, ‘2009 동남아 지역 해외사업회의’에 참석하고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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