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마늘 재배면적이 10년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9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6323ha로 2008년산 2만8416ha보다 2093ha(7.4%) 감소했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2009년산이 1만8496ha로 2008년산 1만5392ha보다 3104ha(20.2%)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처럼 마늘 재배면적이 줄어든데 대해 “지난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단위면적당 소득이 감소한데다, 국내 생산량과 수입물량이 늘면서 재고량이 많아져 양파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의 마늘 생산량은 지난 2006년 33만1000톤에서 2007년 34만8000톤, 2008년 37만5000톤 등으로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으며, 수입물량 또한 같은 기간 4만3000톤에서 5만1000톤, 5만3000톤 등으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 2000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재배면적은 최근 10년 기간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계청은 양파 재배면적이 늘어난데 대해선 “작년산의 경우 태풍 ‘나리’의 영향 등으로 인해 영남, 호남, 제주 등 주산지의 일기가 나빠 재배를 많이 못했으나 금년산은 기상호조로 적기에 파종할 수 있었고, 또 작년 생산량 감소로 가격상승에 따른 단위 면적당 소득이 크게 늘어 올해도 가격강세를 기대한 농가에서 재배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양파 생산량은 지난 2006년 89만톤에서 2007년 121만3000톤으로 늘어났으나, 2008년엔 103만5000톤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역대 최대였던 2001년 1만8995ha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道)별 재배면적은 마늘의 경우 전남(9168ha), 경남(5177ha), 경북(3492ha), 제주(3448ha) 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81%를 차지했다.
양파는 전남(1만152ha), 경남(3239ha), 경북(2368ha), 제주(1037ha) 등의 순으로, 이들 상위 4개 도의 면적이 전국의 91%를 차지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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