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도전' 솔비 "김연아와 비교, 나도 부담스럽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가수 솔비가 '피겨요정' 김연아와의 비교에 부담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음악&버라이어티 채널 Mnet '아이스 프린세스'에서 피겨스케이트 도전 과정을 보여줄 솔비는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거진 논란에 "우선은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솔비는 피겨스케이트를 통해 데뷔 때 날씬했던 몸매를 되찾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다며 '아이스 프린세스'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후 인터넷에는 연일 솔비와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CF 패러디 동영상이 올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솔비를 향해 "왜 배우려고 하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이것이 악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솔비는 "저라서, 제가 배우기 때문에 안 되는 건가요?"라고 되물으며 "사람들은 내가 장난으로 피겨스케이트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배우고 있다"며 "예뻐지기 위해 운동을 하려고 했던 것 뿐이고, 그게 단지 피겨스케이트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정유진PD 역시 최근 네티즌들의 악플에 대해 "이제 막 피겨스케이트를 시작한 솔비가 악플로 인해 포기할까 걱정이 크다"며 "본인이 워낙 방송을 통해 밝은 이미지만 보여줬던 터라 그녀도 상처받을 수 있는 여자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내색은 안 하지만 본인이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트를 하는 데도 어떤 조건이 따라붙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솔비가 열심히 하는 이유에 대해 "겪어보니 솔비가 워낙 어떤 것에 중독되는 스타일이 아니더라. 그런데 이번엔 정말 열심히 한다. 오죽하면 촬영이 없는 날도 개인적으로 빙상장을 찾아 연습할 정도다. 아마도 본업이 가수인 솔비가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데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솔비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경기도 안양 빙상장을 찾아 김세열 코치로부터 피겨스케이트 교육을 받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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