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빨래해주는 훈훈한 인심

관악구, 난향동 주민들 독거 노인 세탁 봉사와 꽃 길 가꾸기 동참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 지역의 독거노인을 돕고 있다.

지난 22일 난향동 주민자치위원과 동 직원들은 겨우내 허름한 지하방에서 김 모 할머니와 함께해 온 이부가지며 겨울옷들을 동자치센터로 가져왔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때가 많은 곳은 손으로 비비고 세탁해 양지 바른 곳에 이불을 반듯하게 펴 잘 마를 수 있도록 널었다.

난향동주민센터는 4월부터 지역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730여 가구를 돕기 위한 '사랑의 빨래방'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이불, 옷 빨래를 동주민자치위원과 직원들이 직접 방문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하여 배달까지 해주기로 한 것이다.

정새근 난향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무거운 이불빨래를 하다보니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지만 마음은 흐뭇하다”며 “더러워진 이불을 깨끗하고 향기 나게 만들어 다시 전해 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외도 난향동주민센터는 건물 찾기나 우편배달울 쉽게 하기 위해 지역내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과 공동주택 400여 가구에 아크릴 주소 표찰을 제작, 부착했다.

또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해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꽃길과 대형 화단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진석 난향동장은 “따뜻한 봄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맞이하기 위해 빨래방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분들이 삶의 활력을 얻고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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