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수 인하대 교수, 삼성 임원 대상 강연서 강조
$pos="L";$title="남명수";$txt="남명수 교수";$size="200,300,0";$no="20090428085428477564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삼성그룹이 재고나 매출채권을 최소화하고, 현금 보유고를 늘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리더십프로그램(SLP)에서 활동 중인 남명수 인하대 교수가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코닝정밀유리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강연에서다.
남 교수는 강연에서 "(삼성이) 지난 몇년 간의 호황기 동안 확보한 현금으로 버티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현금이탈을 최대한 줄이거나 지연시키는 비상경영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또 "지금처럼 자금 시장이 경색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어 가는 상황 하에서는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무엇보다 매출 증대에 주력해야 하며, 불필요한 지출이나 영업외비용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불황기 현금성 자산의 매각은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손익문제와 마땅한 구매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영업순현금흐름을 늘리기 위해 현금 유동성에 방해가 되는 재고나 매출채권을 최소화하고, 고수익 사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투자활동은 영업활동 범위 내에서 운영하고, 부동산 투자 등 자금이 잠기는 사업은 회피하며, 현금흐름창출 가능성이 높은 투자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재무현금 흐름은 영업활동· 투자활동을 지원한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저금리 자금 조달선의 확보도 선행돼야 한다는 게 남 교수 설명이다.
남 교수는 "현금흐름 경영의 목표는 기말에 현금잔액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을 최대화하되, 기업의 미래와 주주를 위해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현금흐름경영은 현금보유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현금창출력을 높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말 3조898억원이었던 매출채권이 1분기 말에는 5조2106억원으로 2조1208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채권이 늘어나면서 현금 자산은 크게 줄었는데, 삼성전자의 1분기말 현금은 5조3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6조6500억원)에 비해 1조3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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