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증시는 금융주와 제약주의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이 합병을 모색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돼지독감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돼지독감치료제 판매가 급증하면서 금융주와 제약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의 확산 위험으로 항공업계와 육류가공업계의 타격이 예상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포인트(0.2%)오른 8726.34, 토픽스 지수는 3.05포인트(0.4%)오른 833.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합병 관련 소식을 보도한 직후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의 주가는 각각 14.51%, 16.10% 상승했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은 씨티그룹 자회사인 닛코코디알증권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로 2.58% 올랐다.
멕시코 발 돼지독감 소식으로 제약주는 상승한 반면, 여행 및 육류가공업체 주가는 하락했다. 돼지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판매하는 주가이 제약의 주가는 14.03% 올랐다. 반면, 일본항공(JAL)의 주가는 4.02% 하락했고, 일본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니폰미트는 4.35% 하락했다.
다이와 SB 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돼지독감 관련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랠리가 이번주를 넘기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 지수는 미국 은행들의 1분기 깜짝 실적과 경기부양안으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이달에만 7.4%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날 열린 임시 각료회의에서 2009회계연도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을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 3.3%로 하향조정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