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속도로에 수소 충전소 설립

일본 정부가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 '제로'를 목표로 올해부터 일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실험에 나선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경제산업성을 주축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연료전지용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가정에서도 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아파트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수소는 연소되더라도 CO₂가 발생하지 않아 주목받는 차세대 연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에는 현재의 50~80%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인 만큼 이번 실험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올해 추경예산에 포함,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제산업성은 올해 4~5개 실험지역을 선택, 한 곳에 수억~10억엔 정도를 보조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앞으로 공모를 통해 정할 방침이지만 현재 후쿠오카(福岡), 아오모리(靑森), 미야기(宮城), 기후(岐阜), 오키나와(沖繩)현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지역으로 선정되면 연료전지차량이나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버스도 시험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경제산업성은 2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아울러 제철소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연료전지 시설을 갖춘 집합 건물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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