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아시아의 투자등급 국가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현 수준의 등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과 중국 및 동남아 국가를 담당하는 S&P 연구원은 투자등급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금융 시스템이 탄탄하기 때문에 2012년까지 투기등급으로 강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권 재무 건전성이 탄탄하며,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 둔화가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국가는 미국과 유럽의 내수 침체로 인해 수출 부문에서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10여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할 때 높은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이는 선진국과 달리 이 지역의 은행들이 금융위기의 주범인 구조화 금융상품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자산 손실이 크지 않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상대적인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다만 S&P는 베트남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 상당수의 은행이 국영기업에 대출을 실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상품과 부동산에 투기적인 베팅을 했다는 지적이다.
S&P는 베트남에 BB 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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