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변우민에 이어 '집나나면 개고생' 패러디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에 출연 중인 김서형이 소위 '개고생' CF의 패러디에 등장해 화제다.

교빈 역의 변우민은 드라마 상에서 잠시 꾀죄죄한 몰골을 선보인 여새를 몰아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KT의 '쿡(QOOK)' 티저광고를 찍었다. 이후 변우민은 유명세를 탔고, 이번에는 애리 역의 김서형이 광고 속 변우민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 장면은 광고가 아닌 네티즌의 패러디. 인터넷상에서 자신을 '카우'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임신한 애리가 교빈의 손에 이끌려 가다가 도망치는 장면을 절묘하게 캡쳐해 패러디했다.

변우민을 피해 도망가던 김서형은 숨을 곳을 찾던 중에 쓰레기통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 얼굴에 검댕이를 묻힌 모습이 광고 속 변우민과 유사해 이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 광고의 빨간 테두리와 카피까지 똑같이 인용해 실제 광고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부부가 함께 광고에 출연해서 기쁘다", "QOOK 광고 패러디와 너무 잘 맞는다", "드라마 보면서 QOOK 광고 생각났는데 이런 패러디가 나왔다. 너무 재미있다"며 많은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조연출 신경수 PD는 "드라마를 그런 의도로 촬영한 건 아니었는데 막상 방송을 보신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고, 더구나 패러디CF까지 만드셔서 우리도 많이 웃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방송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버럭연기를 선보인 패러디주인공 김서형씨에게도 정말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는 김지영, 김호진, 손태영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 '두 아내'가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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