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화일, 저평가 아니지만 전망 밝아"<현대證>

현대증권은 24일 실리콘화일에 대해 최근 주가가 1ㆍ4분기 실적 개선으로 인한 연간 실적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의 기대감이 하반기 실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 지 여부를 지켜볼 만한 종목이라는 조언이다.

박종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개선으로 연간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고객의 휴대폰 부문 매출 호조와 협력 관계인 하이닉스의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올해 실적 예상치를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정도로 예상하는데 현 수준의 매출 추세면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 판단이다.

그는 다만 "3분기 하이닉스 협력 모델의 주요 고객의 인증 여부와 하반기 하이닉스 모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적 회복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화일은 향후 기존 물량을 공급 받던 업체의 비중을 줄이고 하이닉스와의 물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현재 5% 수준인 하이닉스 협력 모델 비중을 올 연말에는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하이닉스 협력 모델의 주요 고객(삼성전자 LG전자) 인증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증을 받는 시기가 빠를수록 실적 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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