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친환경, 전계열사가 일심동체"

[이젠 그린비즈니스 시대] - LG

LG그룹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등 주요 계열사가 친환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정부가 주최한 그린에너지 발전전략보고회에 참석해 태양전지와 LED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그린비즈니스 육성전략'을 밝히면서 관련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현재 계열사별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생산 및 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다.

LG화학은 폴리실리콘, 실트론은 웨이퍼, LG전자는 태양전지 셀과 모듈 생산을 맡게 된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소 사업개발 프로젝트는 LG CNS가 진행하며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은 LG솔라에너지에서 책임진다.

LG의 그린비즈니스의 또 다른 축인 'LED사업' 역시 2012년까지 총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ED는 LCD 전자제품에서 기존 LCD의 광원인 BLU(백라이트 유닛)의 소재로 사용되던 CCFL(냉음극형광램프)과 비교해 전기 소모량이 적고 수은 등 형광물질을 쓰지 않는 소재여서 고유가, 친환경시대의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TV, PC 등 전자제품용 LED 모듈 생산 및 LED조명 사업을 전개하고 LG디스플레이는 LED모듈을 적용한 LCD 패널 생산에 나선다. LG전자는 LED패널을 적용한 TV와 PC 등 전자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생산해 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열 적용 친환경 냉난방시스템 및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상사의 경우 육불화황(SF6) 제거 기술 개발로 LCD 제조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청정개발체제 방법론 UN 승인을 획득했다. SF6란 LCD 패널의 에칭공정에 사용되는 무독성 기체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지수가 무려 2만3900배나 높아 지구온난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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