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멕시코에서는 '훨훨~'

코로나챔피언십 첫날 최나연과 공동 2위, 오초아 1타차 선두질주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ㆍ사진)가 모처럼 훨훨 날았다.

미셸 위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ㆍ6539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 코로나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7언더파 66타를 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이로써 최근의 부진을 씻을 호기를 잡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선두(8언더파 65타)에 나섰고,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미셸 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열한 우승컵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낭자군'은 이정연(30)과 이은정(21)이 공동 4위그룹(6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미셸 위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2개로 틀어막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미셸 위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은데 이어 12~ 13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이는 등 초반 기세가 좋았다. 14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한 미셸 위는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미셸 위는 4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으나 곧바로 5번홀(파5) 이글과 6번홀(파4) 버디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미셸 위는 8~ 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 선전을 예고했다. 최나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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