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뚝방에 도서관 생겼다

양천구, 안양천 제방 4개 소에 뚝방도서함 설치

안양천에 도서관이 생겼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안양천 제방에 뚝방도서함을 설치하고 안양천을 이용하는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안양천은 그동안의 생태환경 복원과 정화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돼 잉어와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

또 각종 체육시설과 레저공간을 조성, 안양천을 찾는 구민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양천구는 안양천 이용 구민이 휴식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뚝방도서함을 설치하고 23일 세계 책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을 맞아 개방했다.

뚝방도서함은 1.1m×0.9m×0.5m 크기로 적성목을 사용, 2단으로 디자인해 40권 정도의 책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위치는 신정교 피크닉광장, 목동운동장 보도육교, 양평교, 식약청 앞 총 4개 소다.

구는 주민들이 집에서 읽지 않거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도서 수집, 양천문학회, 양천도서관 등 기증으로 책 1097권을 확보했다.

도서함에비치한 도서는 주로 주민들이 잠시 머무는 시간에 읽기 적합한 시집이나 에세이집 등이다.

도서함은 구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상태로 운영되며 비치된 도서는 안양천 관리사무소에서 수시 순찰을 통해 현장 관리한다.

또 도서는 주민과 각종 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증받을 예정이며 동 주민센터 도서방과 연계해 일정기간 비치 후 전면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효율적이고 다양한 운영 방안을 모색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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