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연금펀드 18억弗 선진국에 투자

바레인 연금펀드(Social Insurance Organization)가 올해 하반기부터 선진국의 주식과 채권에 18억 달러 상당을 투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SIO는 현재 93억 달러 정도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은 현금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IO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이사 알 칼리파는 "현금형태의 자산을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선진국의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 칼리파는 또 "지난 1·4분기 SIO의 선진국 시장에서의 실적은 좋았지만, 예상했던 만큼은 시장반응이 좋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SIO의 현재 수익률 6.5%를 7.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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