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테스트 관심 고조..최대 신용카드사 아멕스 실적 발표
미국 정부가 다음달 4일 발표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은행주 실적이 삐걱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손실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뉴욕 증시 급락을 이끈데 이어 전날 모건스탠리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분기 손실을 발표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기술주 덕분에 모건스탠리 실적 충격에도 전날 뉴욕 증시가 나름 선방했지만 금융주는 언제 다시 뉴욕 증시를 덮칠지 모르는 불안요인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금융주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 정부는 다음달 4일 결과 발표에 앞서 내일(24일)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일 주요 평가기준 등이 공개되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며 13개 대형은행의 자기자본 손실이 50%를 웃돌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승자와 패자가 확실히 구분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증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신용평가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미 아멕스의 카드 연체율은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5.27%, 5.40%로 상승해 실적 부진을 예고한 상황이다.
아멕스보다 높은 카드 연체율을 기록했던 캐피털원은 전날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아멕스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0.84달러에서 0.12달러로 급감할 전망이다. 아멕스 외에도 썬트러스트 뱅크, 피프스 써드 뱅크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전날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마감된 나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이베이와 애플이 장 마감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 놓은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순이익은 0.47달러에서 0.39달러로, 아마존닷컴은 주당 순이익은 0.34달러에서 0.31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펩시코,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코노코필립스, 필립모리스, US항공 등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오전 8시30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시에 3월 기존 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새로이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의 수는 전주의 61만명에서 64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 수도 602만2000명에서 612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월에 5.1% 증가를 기록했던 기존주택판매는 3월에 0.9% 감소로 돌아설 전망이다. 연률 468만채가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