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빠져나가는 부가가치 갈수록 늘어

산업체질 갈수록 악화..내수영향력 높여야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하락한 것은 원자재값이 상승하고 해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완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면서 경제규모는 커지지만 해외로 빠져나가는 부가가치가 늘고 있는 탓이다

환율과 원유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 상승에 미치는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그만큼 산업체질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제조업 부가가치율 지속적 하락세=2007년도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전년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24.3%를 나타냈다. 이는 100을 생산했을 때 새로 창출한 부가가치(임금, 기업이윤 등)가 24.3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2000년 27.4%에서 2003년 28.5%로 상승했으나 2005년 25.4%로 다시 하락한 뒤 2006년에는 24.6%로 꾸준히 줄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의 부가자치율이 59.2%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 58.9%, 농림어업 57.0% 순이었으며 제조업이 24.3%로 가장 낮았다.

이는 석유, 석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업 가운데 원자재 투입 비중이 큰 기초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부가가치율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환율 10% 상승하면 물가 2.82% 올라=환율이 10% 상승했을 때 평균물가는 2.82%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는 2000년 2.46%, 2003년 2.31%, 2005년 2.62%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년(2.70%)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006년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효과를 보면 공산품(4.07%→ 4.21%)을 비롯해 전 산업에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유가격이 10% 상승하면 물가는 0.70%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효과는 2000년 0.43%, 2003년 0.35%, 2005년 0.49% 2006년(0.54%)순주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에는 석유 및 석탄제품(8.11%), 서비스에서는 운수 및 보관(1.35%)의 물가파급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원유를 직ㆍ간접적으로 가장 크게 수요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중간투입물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면서 "환율과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커지는 것은 그만큼 대외 충격에 대한 우리 경제의 여건이 취약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산품 수출이 전체 83.9% 차지=2007년에 국산품 최종수요 1373조4000억원에 의해 창출된 부가가치는 960조1000억원이었다.

소비가 673조2000억원(49.9%)로 가장 크고 수출 413조원(30.1%), 투자 287조1000억원(20.9%)순이었다.

산업별 부가가치율은 광업이 59.2%로 가장 높고 서비스업 58.9%, 농림어업 57.0 순이었다.

제조업에서는 소비재업종 29.0%,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 68.4%, 공공행정 및 국방 68.1% 등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 상위 10대품목은 2007년 전체수출의 54.6%를 차지해 전년(55.5%)보다 다소 감소했다.

수출 상위 10대품목에 의한 생산, 수입, 부가가치유발액 비중은 각각 전체의 18.4%(441.5조원), 25.4%(104.8조원), 12.6%(120.6조원)을 차지했다.

수출품의 경우 공산품 83.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또 D램 반도체 및 영상음향통신기기제품의 수출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전기및 전자기기도 30.5%에서 28.9%로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교육서비스 지출은 갈수록 늘어=민간소비지출은 서비스관련 지출이 69.8%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산품 24.6%, 전력ㆍ가스ㆍ수도 2.9%, 농림수산품 2.6%의 순이었다.

품목별 구성비 추이를 보면 2000년 이후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공산품 및 농림수산품은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교육서비스를 중심으로 교육 및 보건(13.6%→ 14.0%) 지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가계의 사교육비와 의료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서비스가운데 교육서비스 비중은 전년 7.8%에서 8%로 늘었다.

교육서비스 지출액도 2000년 17조9000억 원에서 2003년 28조8000억 원, 2005년 34조4000억 원, 2006년 38조9000억 원에서 42조6000억원으로 급증추세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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