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및 도시교통의 결절점인 KTX 역세권을 국가 차원에서 의료, 관광, 쇼핑, 비지니스, 물류 등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전국을 하나의 도시로 육성시켜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톡톡 튀는 국민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했다. 22일 오후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생생(生生)경제, 국민아이디어' 수상작에 대한 발표 및 시상식이 열렸다.
대통령상인 대상은 KTX 역세권의 특성화 개발을 제안한 오재학(한국교통개발연구원)씨가 수상했다.
아이디어의 주요 내용은 KTX 개통으로 지역간 이동성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각 지자체의 우후죽순 개발계획으로 역세권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서비스 수준이 월등한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는 것. 이에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화된 네트워크를 구축, 전국을 하나의 도시로 변화시켜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
이어 ▲ 지자체, 996개 해외자매도시를 통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 ▲ 공공시설 여유공간에 민간 태양광 발전 ▲ 가축분뇨를 활용한 농가형 소규모 바이오가스 발전 ▲ 4대강 풍경찾기를 통한 국가브랜드 강화 ▲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는 에코트리 프로젝트 ▲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인증 시스템 도입 등 6건의 아이디어는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밖에 인천공항 환승객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제공 등 총 93건의 아이디어가 국무총리상 및 관계부처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에서 "국민들의 지혜를 정부가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은 가장 실용적인 '국민소통'의 한 방법"이라면서 "이번 '생생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는 일반 국민에서 전문가 그룹으로 한층 발전시켜 '정책 프로슈머시대'를 한 단계 더 도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상을 수상한 7개 제안에 대해 향후 부처별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여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나머지 우수제안에 대해서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일반 국민들로부터 시작된 '생활공감정책 국민아이디어 공모'에 이어 전문가 그룹으로 확대 실시한 것.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 일자리 창출 ▲ 녹색성장 ▲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등 총 6대 분야를 대상으로 '생생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가 진행됐고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체, 경제단체 등에서 모두 9200여건의 경제살리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응모현황을 보면 일자리창출 분야가 2,7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녹색성장 1,945건, 지역경제 활성화 1,276건,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671건 등의 순이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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